토사구팽 뜻을 알아가 보기 교활한 토끼를 다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고, 새 사냥이끝아면좋은 활도 감추어지며, 적국이 타파돼 면모 신도 망한다. 천하가 평정되고 나니 나도 마땅히'팽'당하는구나(果若人言.狡兎死良狗烹, 飛鳥盡良弓藏.敵國破謀臣亡.天下已定, 我固當烹)라고 한탄을 하게 되는데요. 이구 절인 춘추시대 월왕 구천 세가에 등장하는 말을 인용한 것이죠. 국왕의 외척 인물들이 권력을 장악했던 순조•철 종대의 정치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나, 고종 대흥 선대 원군과 여흥 민 씨 척족의 국정 주도를 포함시켜 지칭하기도 한다. 하지만 흥선대원군과 여흥 민 씨의 국정 주도는 왕실의 외척 인물이 선왕의 유촉을 받아 세도를 자임한 앞 시기 정치의 전형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현실도 가끔은 거짓말을 한다. 1804년..